[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해양수산부는 창원 마산합포구 가포신항에서 부두개장식을 3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산 가포신항에는 3만t급 다목적 부두 2선석과 2000TEU급 컨테이너 전용부두 2선석 등 4선석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총 1.3㎞의 부두시설 및 40만㎡의 부지 등이 구비돼있다.
이에 따라 연간 400만t 이상의 화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포신항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2000년 11월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된 이후 2005년 공사에 착수해 2013년 6월 공사를 준공했다.
그러나 마산 가포신항은 은행권의 대출 중단 등으로 준공 이후 1년 이상 부두를 개장하지 못했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사업자가 협력해 이를 해결함에 따라 오는 30일 드디어 개장식이 열리게 된 것이다.
해수부는 가포신항 개항으로 창원지역 수출입 화물의 원활한 처리는 물론, 주변 산업단지의 기업유치와 투자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와 협의해 올해 컨테이너 1만5000TEU, 일반화물 약 200만t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희영 항만투자협력과장은 "가포신항이 향후 마산항의 대표적인 부두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창원을 포함한 경남지역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두 개장식에는 김영석 해수부 차관,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 홍준표 경남지사, 안상수 창원시장, 화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