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리베이트 문제는 판을 바꿔야 한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글로벌로 나가야 하는 이 시점에서 소모적 경쟁은 국가에 도움이 안 된다."
26일 KT 황창규 대표는 서울 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최근 불거진 SK텔레콤의 장려금 과다 지급이 통신시장 비정상화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KT는 SK텔레콤의 행동을 수집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 방통위는 지난 21일 SK텔레콤 단독 조사를 결정했다.
황 회장은 "리베이트와 같은 소모적인 경쟁은 전향적인 기술과 통신 개발, 서비스의 차별화로 판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황 회장은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서로 노력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시장의 흐름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KT는 16~18일 SK텔레콤이 대리점과 판매점에 과도한 리베이트를 지급, 통신시장을 과열시켰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SK텔레콤의 불법보조금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21일 시장 실태조사를 마치고 SK텔레콤의 단독 조사를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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