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난해 주요국들의 통화가 달러 대비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의 절하폭이 G20국가 중 4번째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4년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은 1099.3원으로 전년말(1055.4원)대비 4%(43.9원)상승했다. 원화는 G20국가 통화 중 ▲인도네시아(-1.9%) ▲인도(-2.0%) ▲중국(-2.5%)에 이어 4번째로 달러 대비 환율이 덜 상승했다.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나라는 러시아로 전년 대비 43.3% 하락했다. 이어 ▲아르헨티나(-23.3%) ▲일본(-12.3%) ▲유로(-12.0%)▲멕시코(-11.6%)▲브라질(-10.8%)등의 순이었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도 3.5원(0.33%)으로 G20국가 평균(0.38%)을 소폭 밑돌았다. 환율 변동폭이 가장 컸던 G20국가는 러시아로 0.92%였으며, 브라질(0.62%), 남아공(0.56%)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요국들에 비해 덜 올랐고, 변동폭도 줄어드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는 뜻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3일 ▲경상수지 호조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연중 최저인 1008.5원까지 하락했고,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의 여파로 12월8일 연고점인 1117.7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말 원엔 환율(100엔당)은 913.1원으로 전년말(1002.1원)대비 9.7%(89.0원)하락했다. 원엔 환율 절상폭은 전년 대비 ▲2012년 19.6% ▲2013년 23.6%로 커졌으나, 2014년 10%이하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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