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여야 지도부는 20일 주례회동을 열고 불발된 개헌특위 합의에 나선다. 또한 김영란법 수정 방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2+2' 주례회동을 갖고 각종 현안에 대한 합의 도출에 나선다.
우선 지난 15일 회동에서 합의하지 못한 개헌특위 구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헌특위와 관련, 야당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해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으나, 여당은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이완구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과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언론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추구해야 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볼 문제"라고 밝힌 바 있어 김영란법의 수정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야가 2월 임시국회에서 구성키로 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관해 구체적 의제와 권한, 일정 등 세부 사항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줄고 오히려 많은 직장인이 세금을 더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이 확산되는 것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각종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보육시설 일부 교사들의 잇단 영유아 폭행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여야는 주례회동에 앞서 오전 9시 각각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주례회동 준비 및 주요사안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