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경찰청은 15일 "연말정산 기간(1월15일~3월10일)이 시작됨에 따라 사이버금융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민원24, 택배 등 생활 밀착형 스미싱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국세청에서 출시한 '2014 연말정산' 모바일 사칭 ▲환급금 결과 조회를 사칭 ▲세금절약방법을 사칭 ▲신용카드 연말정산용 사용내역 조회를 사칭한 피해 사례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용자들이 스미싱으로 인한 금전 피해 등을 예방하기 다양한 방법을 홍보하고 있다.
우선 '경찰청 사이버캅' 앱(구글 play 스토어 무료 다운로드)에는 URL에 악성앱이 숨겨져 있는지 탐지하는 기능과 URL 관련 서버가 어느 나라인지 확인이 가능해 스미싱·파밍 피해 예방 가능하다.
또한 국세청 '연말정산 2014' 모바일앱은 구글 play 스토어 등 정식 앱스토어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즉 URL을 클릭해서 내려받기 하는 방식으로는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돼 있다는 것.
특히 국세청 '연말정산 모바일앱을 정교하게 위조해 만든 가짜 모바일앱을 이용한 스미싱·파밍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앱의 외형만 보고 믿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금전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경찰서에 발급받은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이통사, 게임사, 결제대행사 등 관련 사업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스마트폰 내 '다운로드'앱을 실행해 문자를 클릭한 시점 이후 확장자명이 apk인 파일을 모두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미싱·파밍은 즉시 피해 발생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피해를 당하게 되면 개인정보는 물론 공인인증서 등 금융정보까지 빼앗기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되는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사이버캅'앱과 '파밍캅'프로그램 등 스미싱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실행해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국민에게 알려 피해 확산을 방지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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