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윤재 목사)이 13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넥스트제너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신년하례회를 열고 2015년 사역 초점을 '연합·영성·미래'라는 3가지 '키워드'(key word)에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교계 주요 연합단체가 함께하는 심포지엄 개최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목회포럼은 2015년 연합운동의 전개 및 방향이 '하나되는 교회'를 추구하는 것이며, 화해와 일치가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이기에 이같은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교계의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오해와 선입견을 풀고 함께 대화하며 소통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및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주요 연합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서로 소통하도록 돕는 '교회연합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년하례회는 이상대 집행위원장(서광성결교회)의 사회로 진희근 부대표(승리교회)의 기도에 이어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영안교회)의 '지도자가 들어야 할 소리'(사55:3)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양병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난국일수록 좋은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수많은 소리들이 요란하게 들려오는 이때에, 들어야 할 소리가 있고 듣지 말아야 할 소리가 있다"면서 지도자가 들어야 할 소리로 '양심·역사·하나님의 소리' 등 세 가지를 손꼽았다.
양 목사은 이어 "이 세 가지 소리를 듣고 영적으로 깨어나야 할 시대적 사명을 지도자들인 우리가 가지고 있다"며 "영적인 지도자들인 우리마저 이 역사적 사명앞에 방관자가 되면 누가 이 시대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하고 미래를 열어가려면 이 소리들을 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표 이윤재 목사(한신교회)는 "교회가 먼저 평화해야 하나님이 통일을 선물로 주신다"며, "우리가 분열에 대하여 자기변명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통곡하고 회개하며 철저한 자기고발과 자성을 통해 거듭나야 한국사회를 향하여 도덕적 표준을 제시할 수 있다"며 신년사를 전했다.
이사장 오정호 목사는 "한국기독교 복음전래 13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교회와 사회에 참된 광복과 희망의 비전을 제시하며,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념사업의 추진에 교계가 협력하고 미래목회포럼이 그 선한 일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여러 모양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황수원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 경기도총연합회 소강석 대표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과 CBS기독교방송 이재천 사장, CTS기독교텔레비전 이영표 사장 ,C채널 김명규 회장 등 언론 방송사의 대표들이 참석해 새해인사를 전했다. 부대표 김봉준 목사(구로순복음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계속된 '넥스트제너레이션"이라는 주제로 가진 포럼에서는 분당 구미교회 김대동 목사가 '다음세대 사역과 본질의 회복'을, 부산 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가 '다음세대, 감동으로 십대를!', 장로회신학대학교 박상진 교수가 '교회교육의 위기와 그 대안'을 발표했다.
한편, 사무총장 이효상 목사는 2015년 포럼 사업보고에서 "2015년 4월 '한국 기독교선교 130주년 '이슈&미래' 백서 발간과 선교130주년 기념전시회를 통해 5월 27일부터 6월27일까지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한국기독교 선교130주년 근대사 역사자료를 전시하며 도록을 출간하고 이어서 포럼 출범 12주년을 맞이하는 7월에는 목회자의 영성회복을 위해서 7월 6일부터 7월7일 양일간 한신교회에서 전국목회자 영성컨퍼런스를 개최해 목화자영성에 불을 붙일 계획이라고 밝히며, 더불어 회원교회들이 함께하는 강단교류(3월), 출산장려주일(5월), 추석고향방문주일(9월)등을 통해 한국교회를 구체적으로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