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최대 국영기업 시틱그룹(中信ㆍCITIC)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2월19일자로 시틱그룹 사외이사로 등재됐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시틱그룹은 "이부진 호텔신라 CEO를 독립사외이사로 임명했다"고 공시했다. 시틱그룹은 이 사장에 대해 "제일모직 경영전략담당 사장과 삼성물산의 상사부문 고문을 겸하고 있으며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삼성물산은 모두 삼성의 계열사"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시틱그룹 사외이사 활동으로 연간 약 4970만원(35만 홍콩달러)의 보수를 받게 된다.

이 사장은 그동안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꾸준히 교분을 맺어왔다. 지난해 5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개최한 중국 우호인사들과의 만남에 참석했다. 이어 7월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했을 때 숙소인 호텔신라 CEO로서 예우 등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틱그룹은 1979년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유 투자기업이다. 증권·은행·보험·부동산·엔지니어링·자원·에너지·중기계 사업 등을 영위하며 자산 750조원으로 최대 규모 국영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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