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경찰이 홈플러스 모바일상품권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용됐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5일 홈플러스 모바일상품권 구매자 한모(32)씨가 "모바일 상품권 10만원짜리 2매가 0원으로 표기됐다"며 상품권이 해킹됐다며 수사를 의뢰했다고 6일 밝혔다.
홈플러스 모바일상품권은 상품권 번호16자리와 구매자만이 확인할 수 있는 핀번호 6자리로 이뤄져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계산시 금액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홈플러스 매장에서 종이 상품권 또는 카드형 상품권으로 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한씨에 대한 조사만 진행된 상태로, 한씨가 어떻게 피해를 봤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다"며 "모바일 상품권이 해킹된 것인지 홈플러스 측의 전산오류인지 등 아무것도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이날 사용하지도 않은 10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이 0원으로 표기되는 소비자 신고가 잇따라 금감원에 신고했으며,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