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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삼성그룹이 매년 이건희 회장의 생일을 맞아 진행했던 별도의 행사를 올해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7일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오는 9일 74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달라진 것이 없어 설명드릴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회장 생일에)특별한 일정이 없다"며 "회장님이 편찮으시니 예년에 진행됐던 행사는 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현재 하루 15시간에서 19시간 눈을 뜨고 있으며, '회장님'이라고 부르면 시각 반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 부회장의 CES 참석과 관련한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엔 안가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7년부터 7년 연속 CES를 찾았지만 지난해 'CES 2014'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CES 기간인 1월9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일을 겸해 주재하는 사장단 부부 동반 만찬행사와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올해 이 회장의 생일에는 별도의 행사를 열지 않을 계획이지만,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병상에 서 생일을 맞이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CES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부회장은 오는 19일 신임 임원 승진자를 축하하는 만찬은 예정대로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 부사장은 "지난해 이 부회장이 신규 임원들과 만찬을 가졌고 올해도 스케줄에 반영돼 있다"며 "다만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사장은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 "계열사별로 올해 투자계획을 짜고 있다"며 "특별히 그룹 차원에서 집계해서 발표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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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