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는 "19일 0시로 예정된 총파업을 앞두고 조합원들이 휴일근무를 거부함에 따라 사실상 오늘 오후 6시부터 전면파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촬영기자와 기술직을 중심으로 노조원 3천여 명을 둔 KBS 노조는 "보도기술 및 보도그래픽 조합원 전원과 일부 아나운서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날 오후 5시와 7시 1TV 뉴스 앵커가 비조합원으로 바뀌었고, 춘천총국과 강릉 등 6개 지역국에서 지역 저녁 뉴스가 결방됐다"고 전했다.

또 노조의 파업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된 '뮤직뱅크'는 16일 사전 녹화로 방송된다.

이번 파업 이유는 노조는 10% 임금인상안을 주장했으나 사측은 2%를 주장, 지난 9일 중앙노동위원회가 4.2%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양측이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되면서다.

한편 KBS 기존노조인 KBS노조에 이어 지난해 초 PD와 기자를 주축으로 출범한 새 노조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15일 오전9시부터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KBS 새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별도 지침이 있기 전까지 현행업무 이외에 추가근로(시간외, 대근 및 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KBS 새노조는 "사측간부가 준법투쟁 참여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암시나 지시를 포함한 모든 부당노동행위 발견시 쟁의대책위원(중앙위원, 지부장)에게 신고할 것"을 요구했다.

KBS 새노조는 23일 긴급 전국대의원 대회를 열어 부분파업을 전면파업으로 확대시킬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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