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3D프린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이 발간한 '성장하는 3D프린팅 시장, 어떻게 진입할 것인가' 보고서에서 "3D프린팅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그 규모가 작지만 향후 성능향상, 가격하락 및 관련 서비스산업 발전에 힘입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 진입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3D프린터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3D프린팅 시장은 2013년 기준 30억7000만 달러 규모로 일반 기계설비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활용분야가 광범위해 고속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미국, 독일 등 소수의 3D프린터 장비 공급업체들이 시장의 약 70% 이상을 점유, 소재 개발에서 소재 공급까지 주도하고 있다.
국내 3D프린팅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3D프린터 장비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장비 관련 원천기술이 취약하고 소재 및 소프트웨어 개발도 부족해 세계시장 참여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세계 3D프린팅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특허가 만료된 기존 3D프린팅 기술을 토대로 적극적인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면서 "시장 확대에 따라 장비 외에 소재 제조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것으로 예상되므로 고품질 저비용의 소재 기술개발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정부가 3D프린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신뢰할 수 있는 정책 로드맵의 조속한 공표와 시행이 필수적이라고 주문했다. 이동주 무협 수석연구원은 "3D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미국의 NAMII와 같은 전문연구기관 설립을 통해 정부의 3D프린팅 지원정책과 업계의 기술개발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