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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정·재계가가 기업인 사면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15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최근 정·재계에서 논의 중인 기업인 사면론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인을 사면해야 한다"며 기업인 사면 논의의 물꼬를 텄다. 최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가석방에 대해 운을 뗐지만, 기업인들은 여전히 즉답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SK그룹 김창근 의장은 최태원 회장의 가석방 논의가 불거진 것과 관련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CJ그룹 손경식 CJ회장 역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면과 관련 "이 회장은 사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참석자들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기업인 사면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또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당일 불참을 통보했다.

반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기업인 가석방과 관련,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인을 사면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인 사면에 대한 언급이 조심스러운 눈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오늘 대통령과 만나 기업인 사면을 건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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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