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선한목자교회는 지난 12월 28일 오후5시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교회 본당에서 '황영진 목사 선교목사 임직 파송 및 박준열 목사 제3대 목사 취임 및 서도석 장로 시무장로 취임예배'를 다수의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취임한 박준열 담임목사와 파송된 황영진 선교목사, 취임한 서도석 시무장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일보

[뉴욕=기독일보] 미국 뉴욕(NY) 선한목자교회가 지난달 28일 박준열 목사를 제3대 담임으로 맞고 2대 목사인 황영진 목사를 선교목사로 파송했다. 또 서도석 장로를 시무장로로 세웠다.

선한목자교회는 이날 오후5시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선한목자교회 본당에서 '황영진 목사 선교목사 임직 파송 및 박준열 목사 제3대 목사 취임 및 서도석 장로 시무장로 취임예배'를 다수의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1부 감사예배는 황영진 목사의 인도로 나영애 목사 기도, 임그레이스 목사 성경봉독, 선한목자찬양대 찬양, 김종덕 목사 말씀, 김영환 집사 특송, 김홍석 목사 헌금기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2부 목사•장로 취임식은 한재홍 목사의 인도로 정태관 장로 취임목사 약력소개, 서약•선포 및 취임패 증정, 이재덕 목사(뉴욕교협 회장) 축사, 에이미 닐랜드 목사 축사, 닐 마겟슨 목사 권면, 박준열 목사 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서도석 장로 시무장로 취임식은 김병기 장로 임직자 소개에 이어 박준열 목사가 취임패를 증정하고, 이재봉 목사 권면(장로에게), 신성능 목사 권면(교회에게), 린덴 목사(RCA 퀸즈노회장) 축사, 한문섭 안수집사 축가 등의 순서로 열렸다.

3부 황영진 선교목사 임직파송식은 박준열 목사의 인도로 정태관 장로 선교목사 소개, 선교목사 임직파송 선포 및 파송장•임직패 수여, 이만호 목사(뉴욕목사회장) 축사, 김수태 목사(북미원주민선교회 고문) 격려사, 전희수 목사(미주여성목회자협 회장) 권면, 뉴욕사모회 합창단 축가, 황영진 목사 답사, 권오현 박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말씀을 전하는 김종덕 목사   ©김대원 기자

이날 말씀을 전한 김종덕 목사는 '아버지께서 주신 잔'(요18:1-11)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고난 가운데 받으셨던 잔을 지금 박준열 목사와 선교사로 파송되는 황영진 목사, 시무장로로 임직하는 서도석 장로에게 주고 계신다"면서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님의 잔을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3대 담임 박준열 목사 "RCA로 인도한 황영진 목사에게 감사"

선한목자교회 제3대 목사로 취임하는 박준열 목사는 "저는 이 순간 한국 땅에 언더우드 선교사를 파송해 준 RCA 교단에 감사를 드린다. 언더우드 선교사로 말미암아 세워진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저의 모교"라면서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델이 되도록 열심히 전도하고 열심히 선교해서 예수님의 영광이 되는 교회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뉴욕 선한목자교회 제3대 담임에 취함한 박준열 목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대원 기자

또 박준열 목사는 " RCA 교단에 가입할 수 있도록 바통을 이어준 황영진 목사에게 감사를 드리고, 또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밤마다 오셔서 호소했던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3년 전 지금 예배를 드리는 이 곳 교회는 유대회당이었고 이 곳이 교회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황영진 목사를 만나 RCA로 인도를 받고 선한목자교회 3대 담임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라고 감회를 밝혔다.

축사를 전한 이재덕 목사는 "박준열 목사는 교제를 가졌을 때 깊은 영성이 있는 목회자, 인품이 있는 목회자인 것을 느꼈고 또 동역자에 대한 존중도 있는 분"이라면서 "훌륭한 리더십과 함께 이웃과 더불어 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닐 마겟슨 목사는 권면에서 "낙원장로교회는 제가 시무하는 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린 적이 있다. 낙원장로교회의 이전 결정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고 믿음의 결단이었을 것"이라면서 "지난 몇 개월간 퀸즈노회 소속 회원들과 선한 소통을 한 결과 주님 안의 형제인 박준열 목사를 기쁘게 맞을 수 있게 됐고, 황영진 목사의 사역을 축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재봉 목사는 서도석 시무장로를 향한 권면에서 "사람은 첫 사랑에 대한 기억을 할 때 늘 기쁘다. 성경에 에베소 교회를 향한 말씀에도 첫 사랑의 중요성에 대해 나온다"면서 "늘 이 첫 사랑을 기억하면서 교회를 위해 섬기는 임직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능 목사는 교회를 향한 권면에서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로님 한 분이 더 생겼다고 자족할 것이 아니라 격려해주고 도와줄 때에 그 장로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을 받을 것"이라면서 "목회자를 위해서 장로가 최선을 다해서 충성할 때 교인들이 따라서 순종하면 그 교회는 힘이 생긴다.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며 서로 소통하면서 크게 성숙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 선교목사 파송 황영진 목사 "감사 밖에 드릴 것이 없다"

황영진 목사는 파송 소감과 관련, "지금은 감사의 말씀 밖에 드릴 것이 없다. 엘살바도르로 가게 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이 있었다. 선교지가 결정되지 못하고 있던 때에 뜻하지 않게 현지 선교사를 만나 그 곳이 사명이 있는 곳임을 깨닫고 오게 됐다"고 엘살바도르로 파송 배경을 설명했다.

▲황영진 목사가 선교목사 파송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대원 기자

또 황영진 목사는 "제가 늦게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는데, 정년 다음에 은퇴할 것이 아니라 60대에 선교할 수 있도록 길을 달라고 기도했다"면서 "군에 있을 때도 북한군과 마주보며 근무하는 최전방에 있었는데 이제는 영적인 최전방인 엘살바도르로 보내셨다"고 말했다.

황영진 목사는 " 결혼할 때 제가 목회자가 되는 것을 결사적으로 반대했던 아내인데, 뒤늦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을 용납해주고 이제는 당수치로 인해 건강이 안 좋음에도 영혼을 구원하는 선교사의 길에 마음을 열어줬다. 아내에게도 감사하다"고 황은숙 사모에 대한 감사인사도 덧붙였다.

황영진 목사는 40대인 1995년에 목회자로 부름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지역 한인교회협의회장을 지낸 바 있으며, 2004년 9월부터는 낙원장로교회(현 선한목자교회)에서 10년간 담임으로 섬겼다. RCA 한인교회협의회장, 미동부기아대책 회장 및 이사장, 뉴욕전도대학교 회장, 뉴욕전도협의회 이사장을 맡으며 뉴욕교계를 섬겨왔다.

축사를 전한 송흥용 목사는 " 3번째 담임목사가 부임한 것을 축하드리며 엘살바도르가 모두 복음화되도록 기도한다"면서 "성도 여러분 또한 기도로, 후원으로 협력해달라"고 전했다.

이만호 목사는 "황영진 목사와 교제를 하는데 참 착한 분이다. 바나바는 본래 착한 사람으로 성령도 충만하고 믿음도 충만해서 칭송받는 인물이었다. 황영진 목사를 이런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시무하는 교회가 안디옥교회다. 성령충만하고 믿음이 충만하고 또 착하시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하나님께 큰 영광 돌려드릴 것임을 믿어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김수태 목사는 "시무하던 교회를 물려주고 자진해서 선교사로 나가는 그 행적이 아름답다"면서 "선교사는 신뢰성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선교사 파송을 교회가 결정했다는 사실은 바로 신뢰성이 있다는 것이고 선교의 성공을 보장한다는 것"이라면서 축하했다.

전희수 목사는 "선한목자교회가 생각날 때만이 아니라 매일 황영진 선교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건강과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또 정기적인 후원으로 돕고, 선교현장을 교회에서 자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희수 목사는 황영진 목사에 대해서도 "누구보다도 선교의 열정이 뜨거웠고 추진력이 강했다"면서 "그런 열정과 추진력이 선교현장에서도 나타날 것이다. 말과 지혜가 아닌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의지하는 선교목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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