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경찰 측 입장을 총괄 조율해 온 박종준 경찰청 차장(47)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14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박종준 경찰청 차창은 고향 충남 공주에서 출마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최근 총리실의 수사권 조정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으나 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 사퇴 시한 내에 물러나는 상황"이라며 "사직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차장은 오는 15-17일 진행될 수사권 조정 입법예고안 최종 협의를 끝으로 30년간 몸담았던 경찰 조직을 떠난다. 총선 출마는 내년 1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종준이 걸어온 도전의 길, 섬김의 꿈'이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기점으로 공식화할 계획이다

박종준 경찰청 차장은 경찰대 2기로, 지난해 경찰대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치안정감이 되는 등 초고속승진을 거듭해왔다.
 
한편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박 차장과 함께 사퇴가 전망됐던 조현오 경찰청장은 22일 정부안이 확정되는 차관회의 전후로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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