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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2015년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을 통한 위기 극복'을 제시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 일본 기업들과의 품질 차이를 좁히지 못했는데, 엔저 현상으로 인해 가격에서도 밀리는 처지가 됐다. 중국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책임경영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Market Driven Company) ▲글로벌 경쟁력 제고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육성 ▲사회적 책임의 실천 등을 주문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먼저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서 모든 경영활동이 이뤄지는 'Market Driven Company'가 돼야 한다"며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강화해 고객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고객의 사업을 이해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활발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국가 간 경제장벽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최적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일류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에는 최근 수년간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신규 사업들이 많이 있다"며 "악착같이 노력해 기술 장벽을 극복하고, 고객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아 하루빨리 사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시작하는 사업 분야에서는 사업 환경을 면밀히 파악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등 사전에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일류에 속하기 위해서는 사업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고,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기업이 돼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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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효성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