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2일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과거 어느 때 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창업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굳건한 의지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 가스전은 일일 가스생산량 5억 입방피트를 달성했고 투자사업 분야에서도, 미얀마 호텔사업, 파푸아뉴기니 IPP 발전사업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동광산 사업, 동해 대륙붕 가스개발 사업, 캐나다 타이트오일 가스개발 사업 등 자원개발 사업에서도 큰 발걸음을 내디뎠던 한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젝트 사업은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로 자동차 부품 사업의 비약적인 발전 토대를 마련했고 트레이딩 분야에서도 포스코 해외생산기지의 글로벌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고, 석탄 블랜딩(Blending) 사업모델을 개발했으며 벙커링 사업 확대와 함께, 화섬원료의 수직 계열화로 큰 진전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 "곡물사업의 경우에도 다소간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전 대표는 "사업 분야별 결실 이상으로 더 큰 의미가 있었던 성과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중장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명확히 세운 것"이라며 "6대 전략사업을 선정해 미래에 우리가 집중해야 할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체화했고, 조직별로 전문화/고도화 전략 수립을 통해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은 우리 대우인터내셔널이 송도 국제도시로 사옥을 옮겨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중요한 해"라며 "과거 어느 때보다 글로벌 경영환경은 녹록하지 않지만 바로 지금이 우리에게 위기가 아닌
가장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석유/가스, 광물, IPP/인프라, 식량, 자동차부품, 에너지강재 등 6대 사업의 지속적 육성을 통해 수익구조의 균형화를 이루겠다'며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가와 더불어 중남미 및 파푸아뉴기니 등 잠재력이 있는 중소국가에 역량을 집중해 해외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통해 회사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업관리와 채권, 재고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트레이딩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바라보는, 우리의 관행과 매너리즘을 버려야 한다"며 "'열심히 하면 좋은 사업 기회가 생긴다'는 막연한 과거의 생각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목표와 방향을 구체적이고 명확히 한 다음,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사고 바탕 위에, 경영자원을 집중하는 '전략경영'을 해야 한다"며 "할 수 있다는 대우인의 자신감과 더불어, 리더쉽에 있어서는 부하직원을 믿고 맡기는 신뢰와 협력의 문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전병일대우인터내셔널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