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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국내외에 계신 신한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변함없는 사랑으로 신한을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과 주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서 노고가 많으신 금융당국과 언론 관계자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은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신한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복(多福)을 상징하는 양의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萬福)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작년 한 해 우리 신한은 창조적 도전으로 한국 금융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경영 전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리딩뱅크의 위상을 한층 굳건히 다졌습니다.

수익성·건전성에서 은행권 최고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성장성까지 목표한 바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글로벌에서는 16개국 70개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 30년 만에 당기순이익 1억 2천만불을 달성하면서 전행 수익 비중의 8%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5년 연속 퇴직연금 은행권 1위를 차지하며 연금시장 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기술형 창업지원 대출과 TCB 대출에서 시중은행 중 최고 실적을 거두고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는 서민금융 최우수 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창조·기술금융, 서민금융에서도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무엇보다 금융권 최초로 5개 대외기관 고객만족도 평가를 모두 석권하며 전(全)관왕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는 고객께서 신한을 최고로 인정하며 직접 주신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영업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풍성한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고객중심'이라는 핵심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신한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준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고 덕분입니다.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자랑스러운 임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새해 첫날을 맞이해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미래를 향해 더 높이 도약해 가야 하겠습니다.

2015년에는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기존의 경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경계가 생성·확장되는 '경계(境界)의 대(大)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는 미국 금리 인상 여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그리고 엔저 심화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신흥국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과거 고성장기의 인식과 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종간 구분이 사라지고 경쟁의 본질이 달라지는 무한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입니다.

이처럼 인식과 제도, 경쟁 전반에 걸친 '경계의 대이동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기 위해서는, 한계를 뛰어 넘어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하는 변화와 혁신 노력을 끊임없이 펼쳐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올해 전략목표를 '창조적 혁신, 경계를 뛰어넘는 금융 미래 선도'로 정하고, 4가지 세부 전략으로 '창조적 금융 선도', '핵심 사업 강화', '차별적 역량 제고', '따뜻한 금융 실행력 강화'를 설정했습니다.

올 한해 목표한 바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염두에 둬야 할 몇 가지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미래 성장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과 함께 비이자이익 증대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대해 가야 하겠습니다.

최고의 수익성은 최고의 건전성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만큼, 환경 변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전략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도 높여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창조적 자산운용, 미래설계, 글로벌 등 미래 성장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 우위도 계속 확보해 갑시다.

그리고 스마트 금융 확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 금융 거래 트렌드를 반영한 옴니 채널과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점포 모델도 계속 모색해 가야 합니다. 최적의 채널을 통해서 최고의 금융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하는 채널 혁신에 은행의 역량을 집중해 가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 가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선두주자(Top Player)와 겨룰 수 있는 '강건한 신한'을 만들어 갑시다!

다음으로,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갑시다!

금융 소비자의 권리 의식과 상생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날로 커짐에 따라, 이제 우리는 친절과 만족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조직문화로 확고히 내재화하고 현장의 실천력을 한층 더 높여 가야 할 것입니다.

고객 중심의 성과 평가를 강화하고 따뜻한 금융의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시키는 한편, 고객 관점에서 제도와 시스템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권익 제고를 바탕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서 고객과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갑시다.

이와 함께, 실물경제 발전을 지원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더 크게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창조·기술금융 활성화에 계속 앞장서며 건강한 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통해 서민·소상공인의 성공을 든든히 지원해 가야 하겠습니다.

고객과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이 모든 노력을 통해, 친절한 고객만족 은행을 넘어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따뜻한 신한'을 만들어 갑시다!

마지막으로, 창조적 업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직원의 비전과 행복을 구현해 갑시다!

조직의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힘은 구성원의 의식과 행동, 그리고 그 기준이 되는 강한 조직문화로부터 나옵니다. 신한이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려는 현 시점에서 직원 여러분이 발휘하는 열정과 주인정신이야말로 은행 발전의 원동력이자 차별적인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은행에서는 여러분이 조직과 함께 발전하며 신한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전문 역량 개발과 업무 환경 혁신 등 직원 개개인의 가치를 높이는데 아낌없이 투자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분야별 직무 전문가 과정을 확대하고, 글로벌·기술금융·은퇴시장·자산운용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책임질 인재 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성장 비전 제시를 통한 자기 주도 학습 문화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현장 중심의 업무 지원을 위한 New BPR(새로운 기업경영혁신) 시스템과 전자문서 서비스를 본격 시행합니다. 미래 혁신의 기반이 되는 효율적인 업무 인프라가 구축되고 나아가 창조적인 조직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고 실행에 옮겨야 하겠습니다.

직원 개인의 비전이 실현되는 역동적인 일터를 구현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넘어 1등 은행, 1등 직원의 자긍심이 넘치는 '활기찬 신한'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신한 가족 여러분!

뜻한 바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의지와 실천입니다.

자르다 그만두면 썩은 나무도 자를 수 없고 끊임없이 새기면 쇠와 돌에도 새길 수 있다는 '계이불사(鍥而不舍)'의 자세로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해간다면, 글로벌 선두주자(Top Player)와 당당히 겨루는 '강건한 신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따뜻한 신한', 1등 은행, 1등 직원의 자긍심이 넘치는 '활기찬 신한'이라는 우리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흐르는 물이 웅덩이를 하나씩 채우며 바다에 이른다는 '영과후진(盈科後進)'의 격언처럼, 우리가 세운 원대한 목표를 향해 일말의 두려움이나 망설임 없이 담대하게 도전해 갑시다!

신한 가족 여러분, 올해도 우리 함께 힘차게 뛰어 봅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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