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가 30일 올해 마지막 주례회동을 가지고 새해에도 힘을 합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회동은 기업인 가석방같은 일부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례회동에는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을 비롯해 양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했다.
오전 10시30분 시작한 회동은 10여분간 비공개 대화 끝에 곧바로 종료됐다. 닫힌 문 안쪽에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3+3' 회동은 2014년도 여의도 정가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라며 "지나고 나면 대단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회의체의 의미를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싸우는 모습을 예전에 비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며 "세월호특별법도 예산안도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올 1년을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분"이라고, 우 원내대표는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인품이 나를 능가하고 생김새도 6명 중 제일 낫다"며 농담섞인 칭찬을 건넸다.
우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국민에게 정치인이 우리를 보살피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해야 한다"며 "정치 11년차 국회의원 인생에서 이런 마무리는 처음"이라며 예산안을 시한내 처리한 선진화법 시행 이후 새로운 국회에 대한 감회를 공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주례회동에서 기업인 가석방을 관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깊은 이야기인데, 그건 새해에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