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3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후 회동을 가졌다. 총리와 부총리 2명이 만나 '3인 정례협의체'를 가고 국정현안을 논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경제활성화에 역량을 모으고 노동시장 구조개선, 공무원 연금개혁을 위한 범정부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30분간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경제 활성화, 임시국회 중점 법안, 공무원 연금 개혁, 사이버 해킹, 국회협력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정 총리는 "경제활성화를 내년도 모든 정부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정부 역량을 집중 투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관광진흥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국민의 손에 잡힐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기 바란다"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제부총리 뿐만 아니라 사회부총리도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와 두 부총리는 정부의 노동개혁이 경제를 살리는 뒷받침이 되도록 노사정위 중심의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책'이 마련되는데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해킹 사태와 관련, 사이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적 투자와 함께 범정부적 지원체계를 신속하게 마련하기로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국민대타협기구' 운영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 총리와 최·황부총리는 앞으로 매월 2차례 국무회의 직후에 회동을 갖는 것으로 정례화해 국정현안을 두루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총리실은 협의체를 통해 규제개혁과 적폐해소, 비정상의 정상화 등 다양한 국정과제에 대해 일관된 정책 기조 하에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