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샤바브 지도자를 사살하기 위해 소말리아에서 공습을 실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 국방부는 그러나 알샤바브 지도자가 누구인지, 작전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번 공습이 지난 9월1일 소말리아 공습 때 알샤바브의 지도자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가 사망한 이후 이 조직의 수장이 된 아흐마드 우마르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군의 공습은 소말리아 사코우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는 또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에 연계된 조직으로 샤리아법(이슬람법)을 헌법으로 하는 이슬람 국가 건설이 목표다. 미 국무부가 2008년 테러 단체로 규정한 알샤바브는 지난해 67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우마르의 체포를 위해 정보 제공자에게 3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