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카지노에서 한 스위스인이 한화 670억원의 잭팟을 터트렸지만 당첨여부 논란이 일었다.
13일 데일리메일은 스위스 국적 베하르 메라쿠(26)씨가 지난 3월 26일 오스트리아 브레겐츠의 한 카지노에서 약 670억원(영국3,700만파운드)의 잭팟을 터뜨렸지만 당첨금은 지급받지 못하고 한화 약10만원(60파운드)의 현금과 공짜 식사만 받고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카지노 측이 슬롯머신 그림 5개 중 4개만 일치한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오류가 일어난 '기계 결함'이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카지노 측의 태도에 베하르 메라쿠가 항의하자 카지노 측은 카지노 입장을 금지하기도 했다.
베하르 메라쿠는 "기계에서 분명히 음악과 함께 스크린에서 당첨 메세지를 확인했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카지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담당변호사는 "기계에서 확실히 잭팟 사실을 확인했고 기계 결함이 있었더라도 이에 대한 책임은 카지노 측이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또 변호사는 오스트리아 법률 상 카지노 당첨금은 한화 약36억원(200만유로)이 상한선인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도 지적했다.
이 소송에는 670억원이 걸렸으며 첫 재판은 내년 1월 1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