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편)에 한국인 3명이 탑승한 것을 확인하고, 현지에 조사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8일 "외교부에 구성된 사고 대책반과 협의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조사관을 현지에 파견하고 사고 조사 전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QZ8501편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20분께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수도인 수라비야에서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오전 6시17분쯤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졌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칼리만탄과 자바섬 중간 자바해 상공에서 교신이 끊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했다. 승객은 아기 1명을 포함한 한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49명,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영국인 등 각각 1명씩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외교부와 협의를 마친 후 오늘(28일) 중 항공사고조사관 2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다만 우리 조사관의 활동은 옵저버(관찰) 정도로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항공 사고 조사는 발생국 정부에서 주도하기 때문이다.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최대 저가 항공사인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자회사다. 사고기 기종은 에어버스의 'A320-200'으로 1987년 2월 처음 취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