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0시 21분께 부산 목도 남동쪽 3㎞ 해상에서 화물선 A호(2,496t·승선원 10명)와 컨테이너선 B호(2만1,611t·승선원 22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B호 선미 왼쪽 4번 탱크에 가로·세로 4·2m 크기의 구멍이 생겨 상당량의 기름(벙커C)이 유출됐다.
선박에 난 구멍은 40여분 뒤인 새벽 1시께 막았고, 탱크에 남아있던 나머지 기름을 딴 곳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새벽 2시 15분께 오염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부산해양서는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300m를 설치하고 방제작업을 위해 경비함정 29척, 헬기 1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또 해군 함정 8척, 소방정 1척, 해양환경관리공단 5척 등도 동원돼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해양서는 정확한 기름 유출량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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