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 중 한 명인 장기호 교수(서울예대)가 '나는 가수다' 지난달 27일부터 합류한 적우를 추천했다는 데 대해 해명에 나섰다.
장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적우의 비난의 화살, 나에게도 오다'라며 "적우가 갑자기 기용된 것에 대한 상황은 담당 프로듀서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갑작스런 적우의 기용을 합리화하기 위해 예전에 내가 적우를 언급했던 인터뷰 내용을 과장 되게 보도하여 정당화 하려는 누군가의 의도가 개입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내가 출연자들을 결정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출연자 결정은 절대적으로 프로듀서의 결정이다. 지금까지 출연자에 대해 나와 한 번도 의논한 적도 없다. 그럴 필요도 없고 프로듀서의 구상에 맞도록 가수들이 섭외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나는 적우의 라이브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단지 인터넷에서 뮤직비디오를 본 것만으로 한 가수를 극찬할 수는 없는 일이다"며 "일반 대중들은 모든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왜곡되고 뒤틀어진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감안할 때 나도 나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해명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장 교수는 "사실 적우가 이렇게 일찍 '나가수'에 합류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아직도 대중들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가수들이 얼마든지 있는 상태에서 적우의 기용은 너무 이른 듯하다"며 "나는 그동안 이승철과 나얼의 출연을 갈망해왔고 그들을 설득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실력파 무명가수로 알려진 적우는 장기호 교수의 추천으로 나가수에 섭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차 라운드 1차 경연에 첫 등장해 2위를 차지한 적우는 11일 2차 경연에는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적우는 '나 홀로 뜰 앞에서'를 불렀으나 경연 전 "감기로 목이 상했다. 컨디션이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한대로 평가단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창력을 보였다.
이에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는 '[나는 가수다]에서 적우-장기호는 자진하기 바랍니다!!'는 제목으로 장기호 교수가 적우를 나가수에 추천하게 된 배경을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라며 네티즌들의 서명을 받는 등 프로그램 게시판에도 적우에 대한 혹평 여론이 일었다. (사진=연합뉴스,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