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처스는 24일 구글플레이,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 등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서비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미국 동부표준시 24일 오후 1시부터 주문형 영상(VOD)으로 제공되며 비용은 5.99달러다. 하루 전 소니 픽처스는 테러 위협으로 영화관 개봉을 취소했던 '인터뷰'를 25일부터 약 300곳의 영화관에서 상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인터뷰'는 드물게 영화관과 VOD로 동시에 서비스된다. 보통 대형 스튜디오 필름은 영화관 흥행 수익 최대화를 위해 개봉 최소 3개월 동안에는 디지털 플랫폼으로는 이용될 수 없다.
소니 픽처스 마이클 린턴 최고경영자(CEO)는 "소니는 줄곧 이번 영화를 공개할 전국적인 기반을 가지려고 했다"며 "지난 17일 디지털 제공업체들과 협상을 시작했으며 오늘 아침 현재 이 영화는 15일부터 독립 영화관 약 300곳에서 상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표현 자유를 막으려는 자들에 의한 우리 기업과 직원들의 사이버 공격을 고려하면 이번 영화를 개봉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우리는 개봉일에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관람하도록 디지털 배포 방법을 선택했고 개봉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파트너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소니와 구글은 모든 문제를 논의한 이후 좌시할 수 없었고 일부 집단이 (아무리 내용이 우스꽝스러워도) 다른 나라의 표현 자유를 제한하도록 놔둘 수 없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