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는 23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출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올해의 책' 시상식을 가졌다.   ©예스24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선정됐다. 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책에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꼽혔다.

예스24는 23일 "'2014 올해의 책' 시상식을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열린 시상식에는 출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예스24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관련 온라인 투표행사로, 한 해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문학,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총 120권의 후보작 가운데 24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이번 '2014 올해의 책' 투표에서는 강신주 작가의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투표에 참여한 네티즌 5만 8,792명들로부터 10,776표(18.3%)를 획득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2위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10,662표, 18.1%)를 불과 114표 차에 불과했다.

강신주 작가는 "모든 저자들은 애정결핍이다. 이렇게 깜짝 놀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의 책들도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1년 동안 가장 사랑 받았던 책을 보면 올 한 해 동안 우리가 어떤 고민들을 했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매년 열리는 올해의 책 행사는 정말 의미 있으며, 이런 고민의 자리를 통해 이 다음에는 또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케티 신드롬'을 일으켰던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 7,622표(13%)를 얻으며 3위를 기록했고,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 7,308표(12.4%)로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장하준 교수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도 6,613표(11.2%)로 5위에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나의 한국현대사(돌베개)>, <여자 없는 남자들(문학동네)>, <미 비포 유(살림출판사)>, <겨울 왕국(꿈꾸는 달팽이)>,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열린책들)>, <비밀의 정원 Secret Garden(클)>, <어떤 하루(프롬북스)>, <하버드의 생각수업(엔트리)>, <투명인간(창비)>, <내일(밝은세상)>,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걷는나무)>, <무의미의 축제(민음사)>, <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 영어(토마토출판사)>, <높고 푸른 사다리(한겨레출판)>, <싸드 THAAD(새움)>,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김영사)>,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1~5세트(계림)>, <공허한 십자가(자음과모음)>, <다윗과 골리앗(21세기북스)> 등 24권의 올해의 책이 네티즌들의 선택을 받았다.

더불어, 201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리뷰가 달린 책 100권 중 블로거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책에 수여하는 '2014년 블로거가 뽑은 올해의 책' 시상식도 진행됐다. 1위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받아 역시 독자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책임을 입증했다.

김기호 예스24 대표이사는 "12년간 꾸준히 진행해 온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288권의 책에는 당시 독자들이 관심사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라며, "독자들이 한 해 동안 가장 사랑했던 책을 직접 뽑는 인기 투표인만큼 책을 만드는 데 애써주신 출판 관계자 분들에게 대신 감사를 전하며 축하하는 자리"라며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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