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삼성 사장단이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를 마치고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나서고 있다. 2014.12.24.   ©뉴시스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올해 마지막 삼성그룹 수요사장단회의가 24일 열렸다.

마지막 사장단 회의의 주제는 '유교, 잊혀진 삶의 기술'로,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강단에 섰다.

고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수요사장단회의는 매주 수요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주요 계열사 사장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서초사옥 39층에서 열린다. 회의 전 40분은 외부 또는 내부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오너 일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 사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올해에는 '동북아정세 변화와 한국의 외교 전략'을 주제로 전재성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총 47명이 강단에 섰다.

총 47회 사장단 회의 주제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경영'이었다. 경영학 강연이 총 24차례 이뤄져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영학 강의 중에서도 '혁신', '리더십' 관련 주제가 주를 이뤘다. 올해 유독 '경영'과 관련한 주제가 많았던 것은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이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45회 사장단회의 중 17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인문학 관련 강의는 올해 크게 줄었다.

인문학 강연은 이날 마지막 회의를 포함해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의 '아날로그와 인간적 감성의 필요성', 우정아 포스텍 교수의 '세상을 바꾼 그림 이야기',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사람과 삶,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의 '21세기 중동과 이슬람 문명' 등이 전부였다.

한편 다음주 수요일(31일)은 종무식 등의 관계로 회의가 없다. 내년 첫 회의는 1월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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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수요사장단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