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인 지동원(23)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과 2018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며 "도르트문트와의 합의 하에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도 같은 날 지동원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대표이사는 "우리는 지동원을 잘 알고 지동원도 우리를 잘 알고 있다"며 "그가 과거에 보여줬던 기량을 다시 한 번 발휘한다면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동원은 "부상 때문에 전반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했는데 다시 한 번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팀의 목표 달성에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선더랜드(잉글랜드) 소속이던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 이적해 맹활약했다.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으며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올 1월에는 도르트문트로 완전 이적한 후 아우크스부르크로 단기 임대를 가 12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올 시즌 원소속팀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지동원은 암울한 시기를 보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이후 주전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며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프라이부르크로의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동원의 최종 선택은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현재 정규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수비수 홍정호(25)가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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