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황수원 목사)가 꽃섬문화원(원장 오치용 목사)과 함께 23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크리스마스 희망 이야기와 에너지 나눔'을 주제 2014 성탄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한 85개 우수건물에 서울시가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 인증표지를 수여하고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한 UCC, 사진 공모전의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어려운 이웃에 쌀,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장총은 창신동 쪽방촌에 쌀 50포대와 쌀화환으로 전체 58포대(10kg)과 치약, 비누칫솔 등 생필품 70여 위문대를 창신 3동에서 사역하는 반석교회 담임 고동욱 목사에게 전달했다. 또 청량교회 송준인 목사가 쪽방촌에 쌀 20포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꽃섬문화원은 이웃돕기 성금을 한국여성힐링센터에 전달하기도 하였다.
이날 격려사에서 한장총 황수원 대표회장은 "여러분이 아는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주제처럼 크리스마스는 인류에게 절망에서 희망을 주는 그런 절기였다. 역사를 쓸 때 이 크리스마스가 중심이 돼서 예수 이전의 역사와 예수 이후의 역사로 바뀔 정도이다. 예수 이전의 역사는 꿈과 희망이 없는 역사라면 예수 이후의 역사는 희망과 꿈을 주는 역사였다. 인류에게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것을 증언해주는 하나님이신 예수가 오신 날이다"며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꽃섬문화원에서 귀한 일을 한다고 해서 서울의 쪽방촌 한 곳을 방문하고 격려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한장총도 작년 서울시와 MOU를 체결해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장총은 서울시가 2009년부터 시작한 에코 마일리지 캠페인에 작년 4월에 '녹생 청정 엑소더스 사랑마을 네트워크' 협약을 맺으며 동참했다.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에코(eco, 친환경)와 마일리지(mileage, 쌓는다)의 합성어인 '친환경을 쌓는다'는 의미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가정과 학교, 기업에서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한편 이날은 SK이노베이션(주), 롯데쇼핑 (주)롯데마트 중계점 등 35개소와 서울개화초등학교, 난곡중학교 등 50개 학교 등 85개소 대형건물이 에코마일리지 우수단체 인증표지를 받았다. 또 소규모업소 1315개소가 에너지 절약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UCC와 사진 공모전은 UCC와 영상을 포함해 총 12점이 선정되었으며, 수상작은 서울시내 전광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와 교육용 컨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K-뷰티헤어쇼, K-팝댄스공연 등의 축하순서도 진행됐으며 꽃섬이야기 도서판매부스를 설치해 얻은 판매수입금은 이웃 나눔에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