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해외 여행 및 해외 직접구매(직구) 확대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해외카드 이용금액이 32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은 3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현금인출을 제외한 해외카드 구매실적은 24억3,000만달러로 26.1% 늘었다.
이는 출국자수 증가와 원화강세, 해외직접구매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순으로 해외카드 구매금액이 높게 나타났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금액의 74.5%를 차지했다.
반면 3분기중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실적 역시 32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해외카드 이용실적(32억달러)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브랜드사별 국내카드 이용실적에서 유니온페이의 비중이 59.9%에 달했다. 이는 2011년 3분기 17.4%에서 약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거주자의 해외카드 이용실적에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이용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87.3%에 달했다.
국내카드 사용 실적 상위업종에는 주유소, 공과금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물품 및 서비스 관련 업종이 많았다. 반면 해외카드 구매실적에는 해외여행 및 유학의 영향으로 여행관련 업종과 대학등록금이 상위 업종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