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주후 2015년은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의 희생의 사랑을 함께 경험하고 나누는 뜻 깊은 한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2015년은 대한민국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이 의미 있는 해에 한국의 교회와 대한민국이 진정한 광복의 복인 대한민국 통일의 희망을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희생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첫째, 한국교회가 건강하기를 원합니다.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을 견인하여야 하기 위하여서는 성숙하여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고 사회통합, 더 나가서 대한민국통일을 이루는 주역이 될 수가 없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서 남의 눈의 티를 빼기 이전에 자신의 눈에 들보를 먼저 보고 남의 약점을 사랑으로 감싸는 그리스도의 사랑 나눔의 운동을 교회가 앞장섭시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하나 되지 못한다면 이단 사이비의 교묘한 공격에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십자가 사랑과 진리로 무장이 될 때에 130여 년 동안 국가의 성장과 성숙의 원동력이 되었던 그 힘을 다시 한 번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 되지 못한 장로교회가 정체성회복운동 및 연합과 일치 운동이 일어나서 한국교회와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둘째,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인권이 보장되는 좋은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하겠습니다. 가진 자의 갑의 횡포로 억압 받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소수의 인권도 차별받지 않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성애'가 인권,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미화되거나 정당화되어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가 무너지면 인륜과 국가가 무너지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인권이 보장되고 인간의 가치를 천하보다 귀하게 대접받는 일은 십자가의 사랑을 나눌 때에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셋째, 남과 북이 십자가의 사랑으로 통일의 발판이 만들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이제 광복70년을 맞게 되는데, 이스라엘 남 유다가 70년 만에 고레스칙령으로 진정한 해방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우리도 진정한 광복의 기쁨을 누리려면 남북이 통일되는 그 날이 우리 민족의 참 광복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북한 동포의 고통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로 남과 북의 갈등을 줄여갑시다. 더욱이 남남 갈등은 우리가 극복하여야 합니다.
희망에 찬 새해에 조명을 받지 못하는 곳에서 묵묵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근로자, 군인, 연구원 및 분야 별 학자들 그들의 노고에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사랑나눔운동'을 교회가 앞장서서 나갈 때에 사회통합, 민족통일에 큰 획을 긋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