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기독일보] 미주기독교방송국(KCBN) 25주년 기념 감사의밤이 15일 오후7시 KCBN 대동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영호 장로(KCBN 상임고문)의 사회로 황동익 목사(증경사장) 기도, 방지각 목사(원로목사) 설교, 한재홍 목사(운영이사) 헌금기도, 윤세웅 목사(사장/이사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뉴욕교협 이재덕 회장, 뉴욕한인회 민승기 회장, 뉴욕목사회 이만호 회장, 뉴저지교협 이병준 회장 등의 교계 관계자들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또 그레이스맹 연방하원의원과 토니 안 뉴욕주상원의원, 론김 뉴욕주 하원의원, 피터구 뉴욕시이원, 폴 발론 뉴욕시의원 등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방지각 목사는 '네 사람의 믿음'(막2:1-12)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본문에 나오는 중풍병자가 고침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네 친구들의 믿음도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들은 사랑과 동정이 있었고, 또 병 고침에 대한 확신, 서로 협력한 협동정신, 장애를 극복하는 정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방지각 목사는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시는 것은 바로 이러한 믿음 때문"이라면서 "KCBN도 네 사람의 믿음과 같이 합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많은 사람들이 고침을 받도록 하는 믿음의 도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재덕 목사는 축사를 통해 "병동에서 라디오를 유일한 낙으로 여기고 여생을 보내는 이들이 뉴욕에 정말 많다"면서 "생명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구원의 소식을 세상에 전하는 라디오 사역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승기 회장은 "KCBN은 이민사회의 등불이자 나침반 역할을 해왔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인 사회를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으며, 이만호 목사는 "높은 차원에 계신 하나님이 낮은 차원의 우리를 주관하시는 것과 같이 높은 차원의 복음의 소리로 우리들은 깨워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병준 목사는 "개척부터 지금까지 방송이 재정이 없어 끊어질 때도 있었고 25주년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면서 "KCBN이 뉴저지지역 교회들에게도 좋은 복음의 소식을 전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계속 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1부 예배 이후에는 만찬 및 축하공연 순서가 진행됐으며 뉴욕권사합창단, 뉴욕장로성가단, 월드밀알중창단, Joyful Brass Quintet, 숭실OB 남성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졌다.
윤세웅 목사는 "올해 들어 KCBN이 방송장비 수리와 조정으로 가청지역이 더 넓어질 수 있게 됐다"면서 "25년 전 뜻있는 교회 지도자들의 기도와 성도들의 힘으로 세워진 KCBN이 하늘의 양식을 실어 나르는 방송선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