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기독일보]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뉴저지교협·회장 이병준 목사) 제28회기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이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뉴저지장로교회(담임 김도완 목사)에서 개최됐다.
1부 예배는 이춘기 목사(총무)의 사회로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 축송, 유재도 목사(증경회장) 시무기도, 김창길 목사(증경회장) 설교, 이우용 목사(증경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2부 이취임식은 이의철 목사(부회장)의 사회로 윤명호 목사(증경회장) 취임기도, 이병준 목사 취임사, 이재덕 목사(뉴욕교협 회장) 축사, 박찬순 목사(뉴저지목사회장) 축사, 박효성 목사(뉴욕한인제일감리교회) 축사, 양춘길 목사(필그림교회)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뉴저지교협 신임회장 이병준 목사는 "특별히 이 28회기에는 복음의 순수성을 지켜 나가는 일에 힘쓰겠다"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세속화와 인본주의와 극단적 보수주의와 신비주의로 인해 하나님의 교회가 훼손당하고 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한 구원의 복음이 교회마다 힘있게 선포되도록 교회의 본질을 회복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또 이병준 목사는 "한인 교계는 집단 이기주의와 자기 교단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서로 존중하며 연합하여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더 크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호산나복음화대회 등 전통적인 사업 지속적인 추진 △복음주의 아래 이단의 침투 적극 대처 △이명증서 활성화 통한 수평이동 혼란 방지 △회원교회 증서 및 소속목사 신분증명서 발급 △교협 홈페이지 활성화 통한 복음화 네트워크 형성 등을 주요 추진사업으로 발표했다.
이날 참석해 축사를 전한 뉴저지와 뉴욕 교계 인사들은 뉴저지교협의 올 회기 발전과 성공을 기원하면서 이병준 목사의 순수성이 느껴지는 취임 소감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 신임 회장 이병준 목사는 올해 5월까지 뉴저지목사회 제 4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계 주요단체를 이끌어 온 경험과 역량으로 교협을 섬기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이병준 신임회장의 취임소감 왜 주목받나
이병준 목사는 이날 의례적인 인사로 취임사를 대신하지 않고 평소의 신앙적인 소신을 뉴저지교협을 이끌 기조로 분명히 밝혔다는 점과 수평이동 등 이민교회가 현재 처한 가장 시급한 과제를 과감하게 언급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교회들이 분산돼 있는 뉴저지 지역의 특성상 연합활동보다는 개교회 중심의 활동이 보편적이었던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각오도 이병준 목사의 취임사 속에 깃들여 있다. 수평이동에 제동을 걸겠다는 공약은 뉴욕과 뉴저지 연합기관 수장으로서는 최초로 밝히는 것이다. 이민자들의 수가 감소하면서 교회간의 수평이동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이 현재 이민교회의 현상이다.
이에 이병준 목사는 이명증서를 통해 교인들이 교회에 중복되어 등록되는 것을 방지하고 잦은 교회 이동으로 인한 수평이동의 혼란도 막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같은 제안이 올 회기부터 제도적으로 장치가 마련돼 곧바로 적용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