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사건의 새로운 피의자 여모(57) 대한항공 상무가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19일 오전 2시41분께 서울서부지검 청사 밖으로 나온 여 상무는 '증거인멸 혐의 인정하느냐, 사후에 보고했나, 사전에 모의했나'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발걸음을 옮겼다.

18일 오후 2시40분께부터 여 상무를 상대로 사건을 축소·은폐하는 데 개입했는지를 조사하던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 여 상무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여 상무는 '땅콩리턴' 사건과 관련된 승무원과 사무장 등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회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이 다른 사건의 사안을 파악하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다른 임직원들도 피의자로 확대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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