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김성곤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이같은 비대위원 임명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날 사퇴한 문재인, 박지원, 정세균 비대위원의 빈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이번 인선은 전날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밤 늦게 이들 명단을 결정하고 당사자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비대위원 3인은 계파색이 옅고 중도 성향으로, 당내에서 두루 신망을 받고 있는 중량감이 있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1기 비대위가 7ㆍ30 재보선 대패에 따른 당 재건 임무를 맡았다면 새정치연합 2기 비대위는 철저히 2ㆍ8전당대회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의장은 지난 비대위원장 추대 당시 문 위원장과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어 통합의 측면에서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출직으로는 당내 최고직이라는 점에서 비대위원장 유사시 대비된다는 점도 고려됐다.

김 위원장의 경우 전대준비위원회의 룰 확정 과정에서 비교적 공정하게 잘 이끌어 왔다는 점과 함께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된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원 위원장은 문 비대위원장이 정치혁신의 '실천'에 방점을 두고 출범시킨 정치혁신실천위원회에서 혁신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고, 비대위에 들어오는 것이 혁신실천 작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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