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지난 11월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가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 증가 등에 힘입어 1조원을 돌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1조2,831억원으로 지난달(2,122억원) 대비 1조709억원(504.7%) 늘었다.
특히 하반기 월 평균 기업공개는 6.8건으로 상반기 1.2건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11월 중에는 한진칼(5,757억)·아세아(1,120억) 등이 대규모 현물출자를 실시하고, LS전선(1,556억)·한솔테크닉스(474억) 등이 주식을 발행했다.
11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8,362억원으로 지난달(12조8,753억원) 대비 2조391억원(15.8%) 감소했다.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 회사는 ▲우리은행(8,289억) ▲국민은행(5,700억) ▲신한은행(3,800억) ▲S-Oil(3,650억), 하나은행(3,567억) 등으로 은행권의 채권 발행이 활발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올해 4월 이후 기업의 회사채 조달비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BBB이하 등급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여건이 호전됐지만 비우량 기업의 회사채 발행은 여전히 어렵다는 뜻이다.
또 11월 중 기업어음(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83조6,358억원으로 지난달(85조5,155억원)보다 1조8,797억원(2.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