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성탄의 교훈에 귀를 기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연약한 아기로 이 땅에 탄생하셨습니다. 거기에 담겨진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은총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성탄은 우리에게 큰 기쁨이며 자랑입니다. 성탄의 교훈으로 받을 때 하나님은 사랑으로 만유의 구원을 이루시고 놀라운 능력이 있으심을 알게 됩니다. 오늘 당하는 고난에 낙심하지 않습니다. 길을 막는 거대한 벽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문명의 물결이 흘러가지만 두려워하여 거기에 휩쓸리지 말게 하옵소서. 혹 무서워하여 지향하던 하나님의 나라를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끝까지 인내함으로 그 나라를 완성하게 하옵소서.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타락한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아들을 보내시는데, 전능한 힘을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로 보내시지 않고 연약한 아기로 탄생하게 하신 뜻을 알게 하옵소서. 더욱 악하여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 악한 세력들을 제압할 막강한 힘이 필요 할 텐데, 하나님은 오히려 가졌던 하늘의 모든 능력과 영광을 다 비우고 낮아지셔서 어린 아기로 이 땅에 탄생하신 의미가 무엇입니까? 모든 힘을 제거하시고 아주 작게, 아주 약하게, 아주 낮게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 주옵소서. "죄악에 죽을 인생을 심히 불쌍히 여기사 저 하늘의 영광 버리고 이 세상에 오셨네."
구원의 역사를 강한 힘 대신에 사랑으로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뜻을 읽게 됩니다. 애급을 탈출할 때에는 하나님의 강력한 구원의 힘을 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큰 구원의 역사는 강한 힘이 아닌 사랑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여3:16)." 모든 사람으로 예수를 믿게 하셔서 영생을 얻게 하실 것이라는 뜻을 찾게 됩니다. 성탄을 맞이하면서 낮은 자리로, 섬기는 자리로, 고난당하는 자리로 내려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이런 사랑의 길을 택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끝까지 인내하게 하셔서 우리가 바라는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얻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연요한 목사]
(찬송가 27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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