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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이상화(25·서울시청)가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할 당시 썼던 스케이트날이 올림픽박물관에 전시된다.

이상화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 컴퍼니'는 이상화가 소치올림픽에서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할 때 사용했던 스케이트날을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올림픽박물관 측에서 이상화의 스케이트날을 전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상화는 이를 기증하기로 했다.

'브리온 컴퍼니'에 따르면 IOC 올림픽박물관 관계자는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박물관에 기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화는 "올림픽은 스포츠 선수에게 가장 영예로운 무대다. 올림픽과 관련된 기념물들을 전시하는 올림픽박물관에 한국 선수 최초로 기증을 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망설임 없이 기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박물관은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다시 개장해 스포츠, 올림픽과 관련된 기념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1만 여종 이상의 전시물들이 보관돼 있으며 매년 2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이상화는 소치올림픽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을 기록해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이상화가 보니 블레어(미국), 카트리나 르메이돈(캐나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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