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삼성전자가 베트남 북부 타이응우옌성 옌빈공단에 있는 제2 휴대폰 공장의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있는 제2 휴대폰 공장의 생산능력과 인력을 늘려 내년 상반기부터 스마트폰 생산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워낙 불확실해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 따르면 연산 1억2000만대 수준에서 1억70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위해 생산인력 1만명을 추가 투입, 중저가 메탈 스마트폰 생산에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공장에는 3만1000명의 인력이 근무 중이다.
이를 위해 김종중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은 지난 주말 베트남 휴대폰 제2공장을 방문, 중저가 메탈 스마트폰 생산 현황 등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타이응우옌성 공장 외에도 현재 베트남 박닝성에서 옌퐁공단에서 2009년부터 연산 1억2000만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 계열사들도 베트남 생산기지 확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기는 타이응웬성 옌빈공단에 12억3000만달러를 들여 휴대폰 부품공장을 짓고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박닝성에 10억 달러 규모의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