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KB국민은행이 수익성 개선 및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영업망 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 1월5일부로 서울 목동2단지 지점과 부산 범어사역 지점·부천 중동PB센터 등 전국 18개 지점의 문을 닫고 인근 지점과 통합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점포는 11월말 기준 1,160개에서 1,142개로 18개 줄어든다.
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객 위주로 점포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지난 11월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영업망을 고객 위주로 재편하겠다"며 "점포를 재구성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워 보이는 지점은 통폐합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모바일은 어디서든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며 "모바일 환경에 대비해 모든 것을 고객 위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일부 점포를 줄이는 대신 맞벌이부부들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일부 아파트 단지 내 지점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공단형 점포를 늘릴 방침이다. 이른바 '고객 맞춤형 점포'를 확충한다는 방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은행들로서는 그동안 확대해왔던 점포망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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