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GNI)이 3만배, 1인당 GNI는 400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5일 지난 1953년부터 작성된 우리나라 국민통계에 최근 국제기준(2008 SNA)을 적용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새기준을 적용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총소득 규모는 1953년 483억원에서 2013년 1441조원으로, 60년간 2만9833배 확대됐다.
1인당 GNI(미 달러 기준)는 1953년 67달러에서 2013년 2만6205 달러로 394배 늘어났다.
1954년 이후 우리나라의 연평균 실질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은 7.4%이며, 교역 조건 변화(반도체·전자기기 가격 하락)를 반영한 실질 GDI(국내 총소득)는 7.1%로 나타났다.
가계저축률은 1953년 4.6%에서 1988년 24.3%까지 오름세를 보이다가 이후 빠르게 하락해 2013년엔 4.5%로 낮아졌다.
국내 생산구조의 경우 농림어업의 GDP 대비 비중이 1953년 48.2%에서 2013년 2.3%로 크게 축소된 반면 제조업(7.8%→31.1%)과 서비스업(40.3%→59.1%)은 큰폭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민간소비의 GDP 대비 비중은 86.5%에서 51.0%로 낮아졌고, 정부지출은 8.0%에서 14.9%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