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대학노조)는 서울대와 정규직 노조가 체결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문제가 있다며 17일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요구서한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대학노조는 지난 11일 서울대 노조가 무기계약직 28명을 제외하고 임금단체협상안을 작성, 조인식을 가진데 대해 대표노조 공정의무 위반에 관한 시정요구서한을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대학교에는 정규직 위주로 구성된 서울대 노조와 법인직원과 무기 계약직으로 구성된 대학노조가 있다.

대학노조는 대표노조인 서울대 노조가 학교측과 이번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무기 계약직을 제외하고 요구사항도 논의하지 않은 데 대한 시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노조 관계자는 "무기 계약직도 임단협에 포함될 것으로 알고 있다가 10월 중순에서 11월초 쯤 수석부위원장으로부터 학교 측에서 무기 계약직을 빼고자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무기 계약직은 총장이 기관장들에게 위임한 발령이며, 예산상의 문제를 이유로 제외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번에 걸쳐 이에 대한 공문을 보냈지만 결국 무기 계약직이 제외된 채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대학노조는 이에 대한 시정요구서한을 보내는 동시에 기자회견과 피켓시위 등을 계획 중이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고발 등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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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