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장세규 기자]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 사관)이 오는 17일 '구세군 위기상담센터'를 개소한다.
이날 개소하는 구세군 위기상담센터는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가족 및 사회해체 현상 속에서 전화 상담 활동을 통해 생명과 가정, 그리고 인간성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구세군은 가정폭력과 성폭력·아동폭력·주취폭력·조직폭력 등 각종 폭력은 물론 가정위기 및 해체, 빈곤, 우울증 및 자살충동 등으로 고통 받는 당사자와 가족들이 전화로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익명으로 사업을 진행하므로 당사자들의 인권보호까지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구세군 측의 설명이다.
위기상담센터는 구세군 본부에 상담소를 개설해 전국의 상담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상담소 개설 준비위를 구성·신설하고 대표전화(1688-1472)와 지역 네트워크로 24시간 운영된다. 상담 범위는 모든 위기를 포함하며 대표적으로 생명(자살 예방, 낙태 및 영아 유기 방지), 가정의 위기 및 해체 상담, 성 관련, 5대 중독 및 4대 폭력, HIV/에이즈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구세군은 개소식 당일 생명의 전화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전화 상담의 네트워크 및 전문성 확보와 업무 협력을 통해 위기상황에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예방사업과 찾아가는 서비스, 21세기에 맞는 맞춤 복지의 일환으로 초기상담부터 구제, 예방 사업과 인권 옹호까지 진행하는 구체적인 구세군 선교의 특성화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