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가 7일 새벽(현지시간) 어마어마한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세금 인상과 지출 축소 등의 조치를 담은 내년 긴축 예산안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이날 찬성 258표, 반대 41표로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부의 예산안을 승인했다.
의회의 예산안 승인 직후 파데모스 총리는 "이 예산안을 성공적으로 집행할 경우 그리스의 국가 신용도가 회복되고 경제 회생의 환경이 마련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의 국가 부채는 국민 1인당 3만만유로로 우리돈으로는 약 3천400만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의사당 밖으로 몰려와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