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의 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협력을 모색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1일 부산벡스코에서 개최하는 '한·아세안 CEO' 서밋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주요 기업인 5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과 아세안 주요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2009년 제주 서밋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측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송치호 LG상사 대표이사 등 국내기업인 350여 명이 참석한다. 아세안 국가에서도 토니 페르난데즈 에어아시아그룹 회장, 황 꾸억 부응 베트남전력공사 회장, 부이 응옥 바오 페트로리멕스 회장, 수판 몽콜수트리 태국산업연합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서밋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올해 행사는 '한-아세안 시대의 도약, 혁신과 역동성'을 주제로 3개 세션이 진행된다. 제1세션 '세계경제전망과 아시아의 역할'은 성장이론의 대가 폴 로머 뉴욕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이종화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소장, 우 윈 아웅 미얀마상의 회장, 오뎃 사우바나봉 라오스 상의 부회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 등과 함께 패널토론을 펼친다. 제2세션 '한국 혁신기업으로부터의 교훈'은 김상헌 네이버 대표의 주제발표 이후 최원식 맥킨지앤드컴퍼니 서울사무소 대표, 문재도 산업부2차관, 부 띠엔 록 베트남상의 회장, 끗 멩 캄보디아상의 회장 등이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 3세션 '도약하는 아세안, 역동성과 기업가정신'은 토니 페르난데즈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의 주제 발표가 있은 후 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신완선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 아이사라 봉구솔킷 태국 상의 회장이 토론을 이어간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기업인들이 이 시대에 필요한 기업가정신과 혁신으로 무장해 새로운 역동성을 찾아내어 세계의 요청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