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3주 남짓 남겨두고 막바지 분양 물량이 주인을 찾고 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주택(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기준)이 31곳에서 1만6435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왕십리뉴타운2구역,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가 단연 눈길을 끈다. 지방은 올해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충남 세종시와 전북혁신도시 첫 분양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쏠릴 전망이다.
이외 서울 강남, 판교신도시 등에서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3천5백여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올 연말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
다음은 주요 분양 단지들이다.
□ 왕십리뉴타운2구역 텐즈힐 =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이 16일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1148가구 중 80~195㎡ 5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며 시공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맡았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 도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 지역으로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이 가깝고 북쪽에 청계천이 인접해 있어 주거여건도 좋은 편. 향후 분양될 왕십리뉴타운1,3구역과 함께 5천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 = 오는 19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경기 하남미사지구 본청약이 시작된다.
본청약 물량은 A9, A15블록 80~113㎡ 1688가구로 이 중 사전예약자 물량이 999가구, 일반공급 물량이 689가구다.
A9블록은 동쪽과 북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되고, A15블록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가칭)이 가까운 장점이 있다.
□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우미린 = 호반건설과 우미건설이 9일 경본주택을 열고 전북혁신도시내 첫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이 전북혁신도시 B-11블록에 110㎡ 808가구, 우미건설이 B-2블록과 B-12블록에서 각각 110㎡ 462가구, 680가구를 분양한다. 3개 단지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전북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으로 전체 부지의 70%가 녹지로 조성돼 주거 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11블록과 B-12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도 용이할 전망이다.
□ 충남 세종시 한신휴플러스 = 한신공영이 충남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L3블록에 80~112㎡ 696가구를 분양한다. 견보주택은 9일 오픈 예정이다.
L3블록은 중앙행정타운, 문화 국제교류지역이 조성되는 1-5생활권과 가깝다. 특히 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정부종합청사와 이웃해 있고 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이 생활권 내에 입지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판교역 푸르지오시티 = 대우건설이 판교신도시 삼평동 653번지에 오피스텔 237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타입은 58~75㎡로 이뤄졌다. 신분당선 판교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판교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견본주택은 오는 9일 오픈한다.
□ 답십리 래미안위브 = 삼성물산,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공동으로 시공해 2652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는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82~172㎡ 957가구다.
전농답십리뉴타운내 최대 규모의 단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가깝다.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로의 진입도 용이해 서울 도심, 수도권 지역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하다. 견본주택 공개는 16일이다.
□ 거제아주e편한세상 = 삼호가 경남 거제시 아주동 1552의 4번지에 83~113㎡ 1212가구를 분양한다.
거제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대우조선해양 조선소가 위치해 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하다. 아주터널, 거가대로를 통해 거제시청, 부산 등으로 1시간 내에 진입이 가능하고, 향후 아주도시개발지구 건립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 역삼동 더원 = EG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8의 2번지에 도시형생활주택 30~70㎡ 150가구를 분양한다.
삼성타운, 강남파이낸스센터 등의 업무시설을 배후수요로 하며 테헤란로, 강남대로, 남부순환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