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10일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구성된 2+2 연석회의를 앞두고 "사실과 현실을 토대로 한 대화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절차와 모양이라는 측면에서 서로 조금씩 보완한다면 크게 합의 못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문제를 성역없이 테이블에 올려놓고 진솔하게 얘기 할 의사가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모두 대표적인 의회주의자들인 만큼 오늘 소통하는 자리가 돼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당 대 당의 입장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열린 자세로 협상한다면 합의 못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문서유출 건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는 "수사 결과 나올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며 "과도한 공세로 국정혼란과 그로 인한 국가적 피해가 있다면 경계해야 할 일이다. 지금은 검찰 수사를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냉정하고 이성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좀 더 차분하게 기다리는 성숙한 정치권의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지난 정기국회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138건의 법률안을 처리했다"며 "2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최대한 경제민생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당도 이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나라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을 빨리 처리해주는게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협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