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서울역 13번 출구에 위치한 노숙자센터이자 교회인 드림씨티(The dream city)가 개설 후 네 번째의 겨울을 맞고 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LA다운타운에서 배워온 홈리스 사역의 노하우를 갖고 우연식 목사가 문을 연 곳이다.
올해부터는 미술지도, 카이로프락틱 치료와 치과치료를 새로 시작했고 미국에 입양된 미국시민권자(한국태생)이 드림씨티에 머물며 노숙인들에게 주2회 영어회화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드림씨티는 지방이나 서울역 인근에 노숙인 시설을 추가로 설립하고자 증설기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2016년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무료진료소 기금도 마련하고 있다.
우연식 목사는 "시와 교회에서 운영하는 여러 시설이 노숙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아직 많은 노숙인들은 길에서 어렵게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며 또한 "함께 나누고 돌보는 마음이 더욱 아쉬운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씨티에는 현재 하루 4~500명의 노숙인이 드나들며 식사, 이발, 세탁, 물품보관, 의료진료(양방,한방), 전화, 팩스, 증명사진, 영화, 응급약품 등을 이용하고 30여명이 거주하며 식사를 이용하고 있다. 또 주일예배(오후 1:10)와 수요예배(오후 6:30)가 노숙인 사역의 특성상 헌금 없는 예배도 진행된다.
교회로 등록되어 정부의 지원없이 운영되는 드림씨티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교회,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는 교회, 헌금이 없는 교회, 재정과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교회를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