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총회장 황용대 목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총회본부 이전 감사예배를 드리며 '종로5가 시대'의 출범을 알렸다.
기장은 최근 총회본부를 기존의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한국기독교 정치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종로 5가에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 4층으로 이전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야곱의 우물가'(요4:4~9)이란 설교를 전한 총회장 황용대 목사는 총회 이전에 대해 "운동선수는 경기장 안에 있을 때 힘이 난다"며 "기장의 야성(野性)은 종로에 왔을 때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장은 군대로 보면 첨병과 같다. 앞장 서서 방향을 잡는 사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장의 사명을 이렇게 우린 스스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장이 방향을 잘못 잡으면 한국기독교와 민족 전체가 잘못될 수 있다. 다시 종로 5가로 왔기에, 새바람을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황 총회장은 또 "이곳 총회본부는 사람의 지성과 신학만 있는 곳이 아니라, 주님이 고요히 함께하시며 피곤한 사람들을 맞이하는 장소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태진 총무는 경과보고를 통해 "새시대를 열며, 선교사업에 전념하겠다"며 "지혜와 기도를 모아준 기장 공동체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 총무는 "총회 본부 사무실은 환대하는 구조로 배치했고, 선교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 프레스룸이 배치되는 등 다양한 만남과 교류가 있도록 하겠다. 원활한 소통과 교단간 연합사업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김현재 목사는 환영 및 인사를 전했고, 임헌택 사관(구세군사관학교 총장)의 축사 후 박동일 목사(직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후, 참석자들은 총회본부로 자리를 옮겨 '총회본부현판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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