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이 '거짓, 조작 방송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규제 논란'을 주제로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 걸려온 '트위터 때문에 망했다'는 사연의 전화가 문제의 발단이다. 인터넷에서 는 이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신을 신촌에서 냉면집을 10년째 운영한다는 이성신(42)씨는 손님이 트위터에 올린 악성 댓글이 리트윗돼 운영하던 냉면집을 문 닫게까지 됐다고 말했다
이 시청자는 "거짓 정보를 수만 명이 리트윗하면서 매출이 70-80% 급감했고 결국 문을 닫았다"며 "관할 경찰서에 고발조치하고 명예훼손 수사도 진행했다. 원글 저작자가 사과는 했지만 이미 트위터에 수만 개의 글이 남아 있어 (우리 가게는)망해가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촌냉면집'이라는 트위터 글은 다음 포털사이트에 검색되는데 다음 측에 음식점 CCTV 동영상도 있으니 (삭제를)요구했지만 다음측은 원글이 삭제가 안 되니 검색중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며 "이 때문에 트위터 본사에 수십 통의 삭제요청 영문 이메일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사연을 토로했다.
그러나 방송 후 네티즌들은 인터넷포탈사이트'다음','네이버', '네이트' 등에 '신촌 냉면 욕설'이란 검색어를 찾아보아도 나오는 자료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이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견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신촌'과 발음이 비슷한 '춘천'이나 '신천'과 '종업원''냉면집''트위터' 등을 조합해 인터넷에 검색해 보아도 아무런 검색물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거짓, 조작 방송 아니냐"는 글을 인터넷 각종 커뮤니티와 100분토론 게시판 등에 올리고 있다.
100분토론측은 트위터에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다. 사실관계는 계속 확인 중에 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계속 그분과 전화통화를 했었고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저희 역시 수만명이 리트윗했다는 냉면집을 검색해보고 있는데 못찾고 있다. 이게 Fact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작이라는 말씀은 감히 과하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희는 분명 떳떳하다"고 말했다.